술은 유통 기한이 있나요?
술은 유통 기한이 있나요?
우리가 마트에서 마주하는 대부분의 식품과 음료는 유통기한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금 설탕 꿀 과 같은 제품은 특별하게 유통기한이 없이 섭취 가능하며,
천 년전의 꿀과 설탕이 부패 없이 발견되었다는 기사도 종종 접하게 됩니다.
그럼 술은 전자일 까요? 후자 일까요?
술은 전자 후자 모두에 해당 합니다.
유통 기한이 설정되는 이유는 섭취하는 음식과 음료는
기간이 경과하면 미생물이 번식해서 부패하에 이르고 섭취 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원칙적으로 증류주로 불리우는
위스키 보드카 그리고 혼합주로 불리우는 일반 소주와 같은 제품들은
미생물이 번식하지 않고 따라서 부패 할 수 없는 환경 입니다.
인간으로 치면 달에서는
인간이 호흡 할 수 없는 환경이라 살아 갈 수 없는 것 처럼
20도 이상의 알콜 도수 환경에서는
미생물이 번식 할 수 없는 환경 ( 미생물이 호흡 활동을 할 수 없는 환경 ) 입니다.
따라서 미생물에 의해서 발생하는 부패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 입니다.
시골 할아버지 집 창고에서 50-60년 경과한 잘 밀봉된 위스키를 발견했다면
그대로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좋고 언더락에 하이볼로 만들어 먹어도 무방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설탕, 꿀, 소금과 같이 부패하지 않는
증류주에 대해서 설명했습니다.
다음으로 식품 가운데서도
부패하기 쉽고 관리가 까다롭고 유통 기한이 짧은 제품은 유제품입니다.
술 가운데서도 이러한 유제품과 같이 관리가 까다롭고 쉽게 부패하는 제품이
와인과 같은 과실주 그리고 막걸리와 같은 발효주입니다.
과실주와 발효주와 같은 제품의 부패가 빠른 이유는 이 주류들의 경우에는
증류주와는 다르게 매우 미생물이 살기에 적합합 환경의 알콜 도수를 갖고 있습니다. ( 통상 20도 이하 )
이러한 환경에는 미생물이 쉽게 번식 할 수 있고 부패 또한 빠르게 이루어 집니다.
이러한 과실주와 발효주의 변질 속도를 늦추기 위한 방안으로
저온 유통 보관 그리고 직사광선을 피하는 보관을 장려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최종적으로 술의 유통 기한을 정리하면
길고 영원한 증류주
그리고 짧지만 여운있는 과실/발효주 이렇게 정리가 됩니다.
** 글 작성의 편의 및 큐린이를 위해서 학문적인 미생물의 발현, 부패 변질 부분은 최대한 간결하게 요약하였습니다.
보다 심도 깊은 내용이 필요하신 분은 아래 나무위키 주정 관련 링크 참고해 주세요.
https://namu.wiki/w/%EC%A3%BC%EC%A0%95
댓글
집에 아빠가 위스키를 여러개 오픈하고서 종류 별로 한 잔씩 한 잔씩 즐기셨는데
저는 이런 것도 모르고 ㅎㅎ 왜 자꾸 새거 오픈하냐고 잔소리 했었네요
이런 이유가 있었네요